아 오늘 더는 못하겠다! (이번 주 매일 야근)
주말에 나오자! 하고 다 덮고 짐 챙겨서 책상을 벗어나

버스 시간이 남아서 신간 서가를 기웃거리다
책 세 권을;; 빌렸네.

일이 산더미인데 세 권이라니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짓이지? ㅋ
몹시 기분이 좋다 후후

딴짓거리 주말책 초이스 :-D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 안주연
<일기시대> 문보영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 천선란 박해울 박문영 오정연 이루카

금정연 작가님이 얘기하셨다.
책 너무 읽고 싶은데 읽고 싶지 않다고.

자 이제 나는
출근 안 하고 책을 읽느냐
책을 빌려놓고 출근을 하느냐

혹은
(설마!)
출근도 하고 책도 읽느냐!

뭐라도 한다.

트위터에서 '누가 비평을 읽는가' 프로젝트를 봤다.
응정 평론가님 글이 읽어보고 싶어서 얼른 신청.
선입금하고 책을 기다리는 500인 중 하나가 되었다 :-D
목차도 좋았고 목차 구성이 실험적인 것도 좋았다.

그게 언제였더라;; 2월인가 3월인가.
잊고 있었는데 오늘 책이 왔다.
이름도 써주셨다 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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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결혼도 아닌 이 상태가
진정 인생 챔피언 아닌가.

전에도 틈틈히 그렇게 생각했지만
점점 갈수록 확신이 든다.

하고 싶은 것을 내키는 만큼 할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이 필요한 나같은 유형의 인간한테는
이 삶의 방식이 잘 맞다.

우정과 동료애와 가족이 주는 은은한 안정감이
등짝을 받쳐주고 있다.
느슨하게 만나고 느슨하게 좋아하는 몇 안 되는 사람들을
계속 즐겁게 좋아하면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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