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쓴 일기를 찾아보니까
11시에 리셋을 하겠다고 결심했었네 =ㅅ=;
장렬히 실패하고 이름만 바꿔서
새 마음으로 또 도전한다.

매일 밤 10시,
업보 청산의 시간으로 삼고
현생을 알차게 살아보겠다!

잘먹고 기운내서 업보를 청산하자고
야심차게 호닥 만든 명란파스타

무쇠팬에 올리브유 넣고 달궈서
마늘, 양파, 터트린 명란, 고춧가루 넣고 볶다
8분 익힌 면 넣고 뒤적인다.

일단 먹는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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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좋아하던 사람이 생각나면 어떻게 해요?

벗님이 물어본다.

 

그사람의 일상이나 미래에

내가 없는 편이

여러모로 그사람한테 더 나은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해요. 사실 그렇고.

그럼 만나고 있지 않아서 다행이고

지금이 제일 낫다, 하게 되어요.

 

 

맑은 가을날 나들이갔다가

절정인 단풍을 보면서 집에 돌아오는 길.

아름다운 순간이다.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해진다.

정말이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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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꾸준히 책읽고 운동해서

한눈에 봐도 생귤탱귤한 사람으로

친구들 앞에 두둥 땋 나타나고 싶은데

 

현실에서는

친구를 만나야

책읽고 산책하고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등등

사람같이 의젓한 행동을 하게 된다.

 

오늘도 3주를 못 읽고 뒤적이던 책을

같이 있으면서 읽었다!

친구들이 읽으니까 옆에서 따라 읽다가

한시간동안 반 넘게 읽었다.

아니 이렇게 금방 읽히는 거였어 (충격)

 

+

 

하루에 두시간 읽겠다고 계획을 세우면

집에서 매일 매일 '내일의 내가 한다'가 되지만

친구가 오거나 카페에 가거나 도서관이나

책읽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오늘의 내가 지금 여기서 읽는다.

 

극강의 E형 =_=

뉴턴의 운동 법칙을 내 행동에서 보면

꾸준히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힘은

외부 자극이 큰 것 같다.

 

내부 의지로 반짝 한번 힘내서 

어딘가로 가는 길 위에 나를 올려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외부 자극을 받아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

 

수도 없이 실패하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

또 세우지 않을 수 없는 계획은

계획대로 세우되

 

같은 방식으로 혼자서 그만 실패하고

함께 있으면 서로의 작심이틀을 넘길 수 있는

비슷한 동료를 소환해야겠다 +_+

 

+

 

온 몸에 잔근육도 다 튼튼하게 하고 싶고

읽고 쓰기도 기복없이 하고 싶다.

 

게으름뱅이여 일어나라!

같이 잘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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