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결혼도 아닌 이 상태가
진정 인생 챔피언 아닌가.
전에도 틈틈히 그렇게 생각했지만
점점 갈수록 확신이 든다.
하고 싶은 것을 내키는 만큼 할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이 필요한 나같은 유형의 인간한테는
이 삶의 방식이 잘 맞다.
우정과 동료애와 가족이 주는 은은한 안정감이
등짝을 받쳐주고 있다.
느슨하게 만나고 느슨하게 좋아하는 몇 안 되는 사람들을
계속 즐겁게 좋아하면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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