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매직리얼리즘. 


글쓰기공작소 <장르와 상상 1부>에서 만난 장르다. 만교샘 아니었으면 이렇게 놀랍고 재미난 이야기를 평생 만나지도 못하고 읽어보지도 못하고 죽을 뻔 했다. SF와 마법현실주의의 매력을 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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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만난 작가는 듀나, 테드 창, 황정은, 마르셀 에메, 조 힐, 셜리 잭슨, 마르케스, 보르헤스, 아이작 아시모프, 어쉴러 르귄, 엘리아스 카네티, 조 왈튼, 존 콜리어, 프란츠 카프카. 공작소 방학동안에 할 수 있는 만큼 이 작가들 작품을 쫙 훑어야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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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번학기 마지막, 5강 주제는 로봇이다. 알파고 열풍 덕분이다. 원래 장르와 상상 마지막 강의에는 추리물을 다루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로봇이 등장하는 소설을 골라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만교샘이 얘기하셨다. 로봇 이야기도 뭐 하나를 고를 수 없을 만큼 다 너무 너무 재밌었다 +_+ 


SF의 힘은 이렇다. 인간이 아닌 존재에 비추어 결국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다운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가를 고민하게 된다. 이 공간이 아닌 다른 행성에 비추어 관계는 무엇인가, 사회는 무엇인가, 제국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다음 학기 <장르와상상 2부>에는 보르헤스 소설을 많이 읽는다고 한다. 스티븐 킹 소설도, 필립 딕 소설도 읽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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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의 최고를 꼽으라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무엇 하나 빼기가 아깝게 나름 나름 훌륭해서다. 그래도 꼽으라면, 듀나, 테드 창, 어쉴러 르귄, 마르케스 소설을 더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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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에 다룬 작품이름이랑 내가 만든 필기 노트. 어찌나 정리를 잘해놨는지, 노트를 들춰보면서 아주 흐뭇흐뭇하다. 



4강 사진이 빠졌다. 4강은 마르케스 <백년동안의 고독>을 읽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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