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강학원 퇴근길 인문학. 3월에 4주동안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반. 도담샘 <동의보감과 사유의 모험> 강의가 열린다. 다음주 화요일부터 1강이 시작이다.

http://www.kungfus.net/bbs/board.php?bo_table=0000&wr_id=7226

무척 재밌다. 생각이 얼마만큼 멀리멀리 나가고 이렇게 저렇게 엮일 수 있나, 그야말로 사유의 모험을 하는 시간이다. 나는 관문학당에서 2월 겨울방학 특강으로 한번 들었다. 동의보감이고 양생이고 잘 모를 때, 매시간마다 "앗!" 놀라고 "헉!" 충격 받았다.


'다시 들으면 더 잘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시 들으면 어떤 부분이 마음에 깊이 들어올까.'
'...... 이게 공부 집착인가보다. 배운대로 해보려고 하지는 않고, 또 배우는 시간 속에 있으려고 하는구나.'

해서 참는다. 대신 벗님들한테 들을 수 있으면 들으라고 열심히 얘기하고 있다.

몸이 아프거나 삶에 대안이나 전환이 필요한 벗님들, 나와 내 세계를 잘 돌아보고 싶은 벗님들, 시간 되면 꼭 들어요. 삶의 방향을 새로 잡는데 필요한 힌트가 쏟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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