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심 연필 여섯자루랑 연두색 연필깎이를 샀다. 연필을 사고 나니, 살고싶다. 살아서, 이 연필이 끝까지 닳을 때까지 뭐라도 적어보고 싶다. 이 연필 끄트머리에서 뭐가 나올까. 사각사각 길을 내보자.



내친 김에 색연필도 싹 다 깎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새 색연필이 깎는 대로 계속 깎여서 반토막 몽당색연필이 되어서 나오는거다. 웬일이야, 아까워라 ㅠㅠ
살펴보니, 보통 연필보다 몸통이 얇아서 계속 들어가는 거였다. 연필깎이가 예쁘기는 한데 자칫 신경 덜쓰면 몽당색연필 제조기도 된다. 다른 연필깎이도 이럴까? 색연필 깎을 때는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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