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샘 붕붕샘이랑 떡볶이 먹으면서
책을 서가에 배가하는 이야기를 했다.
둘 다 이제 막 문을 여는 도서관에서 개관작업 중.

붕붕샘은 개관하는 공공도서관에서
책 삼만권을 대분류로 나눈 다음에
가나다순으로 서가에 꽂는 작업을 하고 있는 얘기.

풀샘은 개관하는 작은도서관에서
책 천권을 일단 가나다순으로 꽂은 다음
전산작업하고 색띠 라벨 붙여서 대분류로 보내려 한다는 얘기.

도서목록은 어떤 기준으로 정렬되어 있고,
그 목록으로는 작업 순서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서가에 빈 공간은 얼마를 남겨야 하고.....


셋이 머리 맞대고 눈을 빛내면서
떡볶이 순대 튀김 오뎅 다 먹고 나서도
한참을 묻고 듣고 답하고 하다가
풀샘이 문득

"이런 얘기 재미있어하는 건 우리 밖에 없을 거야. 그치?"

해서 빵 터졌다 ㅋㅋㅋㅋㅋ

사서의 흥미 ㅋ
만나서 헤어질 때까지 온통
도서관 일 얘기여도 좋다! :-D
너무 재밌어서 헤어지기가 싫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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