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상사님이 문헌정보학과 샘들이랑 같이 보러 가라고 주신 국제도서전 표 열장. 도서전은 수요일~일요일이고, 그 다음날인 월요일부터 마지막 기말고사 시작이다.

시험이거나 말거나, 당연히 도서전 보러 간다 :-D 스물여덟 동기 중에 용기내서 나온 두 벗님이랑, 전시회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 보러 갔다.


뒷모습만 봐도 늠름한 용자 벗님들 >_<
'셋이 앤 더 시티' 도서전 편 :-D​


남해의 봄날 부스.
무려 통영에서 아침에 갓 올라온 오미사 꿀빵 >_<
(책은 안 사고 꿀빵만) 냉큼 한 팩 샀다.​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책 일러스트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 눈도 발도 못떼고​


요런 오브제에도 감탄하고​



엑스북스 부스.
글쓰기책 아주 다 사고 싶었다 >_<
책을 짧게 소개한 글도 멋지고, 작가들이 글쓰기에 대해서 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드리운 색색의 플랜카드도 너무 멋졌다.


어머 >_<
심쿵 >_<


마음산책 부스.
줌파 라히리 소설 모음이다 >_<
붕붕샘이랑 나랑 열광열광!​



하루 한문단 쓰기 다이어리.
색도 다양하고 크기도 부담없어서 좋다.
그런데, 안에 줄이 그어져 있어서 패스.
줄 없는 노트를 좋아한다 >_<


온갖 기술과 손노동이 집약된 북바인딩 +_+


잠시 쉬는 시간.
허기져서 먹은 꿀빵은 천상의 꿀맛이었다 >_<​


백승권샘 글쓰기 상담부스.
우연히 지나가다 아는 분이어서 깜짝 놀랐다!
여기서 뵙다니 >_<
알았으면 미리 신청하는 건데.
내년에도 꼭 하시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다.​



미메시스 부스. 그래픽 노블.​


지역문화 잡지들.
이런 출판물이 있는 자체가 고맙고,
끊어지지 않고 계속 발간되고 있는 게 고맙고,
어떤 분이 만드나 궁금하고 존경스러워서
부스에서 안내하는 분들 얼굴을
몰래 몰래 살짝 살짝 훔쳐보았다.




배고파서 다리가 후들거릴 때까지 열심히 돌아보고
문 닫을 때가 되어서 나왔다.
장렬하게 쓰러진 우리 샘들.
공부하면서는 이렇게 지쳐본 적이 없는 우리.



저녁에 붕붕샘네 동네에 가서 같이 공부하기로 했다.
언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요때다 하고 공부핑계를 댔다.

시험자료를 출력하고,
코끼리 색연필 한통 사고,
붕붕샘이 애정하는 작은책방 구경가서
<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 금정연 작가님 책도 한권 샀다 :-D

이때 산 이 책이 전환점이 되어서
이후 여러 사건을 만들어내는데,
이 책을 들고 강의 들으러 가서 금정연 작가님한테 직접 사인을 받기도 하고,
10년 전에 개발할 때 같이 일했던 기획자를 거기서 만나기고,
금작가 책을 재밌게 읽은 벗님한테도 빌려주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금작가의 다른 책도 읽고 있는 중.
덕분에 읽을 책이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있는 폐해가;;;;


남양주 주민이 추천하는
남양주에서 좀 맛있다는 즉석떡볶이를
이 사리 저 사리 추가해서 든든하게 먹고
본격 공부 시작.
내일은 시험이 맞고 ㅋ



+

..... 이후
나랑 붕붕샘 숨샘 모두
졸업점수를 너끈히 통과했다 :-D
이제와 웃으면서 이 때의 이야기를 쓸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ㅋ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에 읽기  (0) 2017.08.05
폭염작렬 도서관  (0) 2017.08.04
핸드메이드페어 사진 몇장  (0) 2017.07.26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0) 2017.07.21
퇴근길 어스름  (0) 2017.07.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