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산을 타고 출근하는 길
출근길 최고 고비인 오르막 계단. 숨은 넘어가고 다리는 후들거리면서 계단을 오른다.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다.
길에 널려있는데 아무도 주워가지 않는다. 이렇게 반짝반짝 알밤같이 예쁜데, 찾아보니 독이 있다는 마로니에 열매.
퇴근중이다. 예술의 전당 앞 느티나무길. 이 길은 비가 올 때도 좋고 바람이 살랑일 때도 좋다.
일단 대충 찍고 나서 요시고가 여기에 왔어도 건물과 빛과 그림자를 이렇게 찍었을 거라며, 아름다움을 눈에 붙잡은 스스로를 대견해함 ㅋ


이번 회사는 출퇴근만으로 하루에 만걸음을 채우고 있다.

아침에 여섯시 반에 일어나는 것도 몸에 붙었다.
이런 신새벽에 일어나 출근준비를 할 일이 없었는데
상황에 맞춰서 어느새 몸도 맞춰진 것이 신기하다.

세상에 내가! 여섯시 반에! 매일 일어나다니!
새벽 공기를 마시는 인간이 되다니!
인생 참으로 미라클이다. 대전환기를 맞이했다.
이렇게 일찍 일어날 수 있는 나에게
세상 두려울 것이 없다 와하하

하루 만걸음.
아침 여섯시반에 일어남.
올여름은 출근길 적응으로 결산 :-D

+

출근 두시간 퇴근 두시간이라
하루가 앗 하면 끝난다.
시간이 부족한 만큼 부지런하려고 한다.

스케줄러에다 건의사항을 쓰고 있다.
내가 틈틈히 낮에 제정신일 때에
밤에 노느라 바빠 제정신이 아닌 나에게 부탁한다.

"일찍 자줘"
"오늘 일찍 자줘라"
이 말이 날마다 써있다;;

부지런떨어서 내일 준비 마치고
좀 더 놀 욕심을 내려놓고 자정에 눈을 딱 붙이는 것.
출퇴근길에 제정신인 나를 소환해서 책을 읽는 것.
요 두 가지가 가을 결산 목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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