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에서 인천까지 퇴근길 광역버스에 좌석이 없어서 바닥에 손수건 깔고 입구 옆에 앉아서 올려다 본 하늘. 의왕 어드메를 지나고 있다.

하늘색이 너무 아름다워서 오늘이 다 괜찮다.

광역버스에서 내려서 집에 가는 동네버스 타러 간다. 어스름 하늘에 나뭇잎 그림자도 다 좋다.

버스가 금방 오지 않아서 이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동네버스에서 내려서 집에 걸어간다.
밤에 가까운 파란색을 보면서 걷고 있어서 좋다.
같이 걸어도 좋고 혼자 걸어도 좋은 시간.
좋았던 어스름 시간을 모두 끌어와 새로 좋아하면서 걸어간다.

+

오늘도 출퇴근만으로 만걸음이 넘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날마다 체력이 좋아지고 있겠지?
반드시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_=

+

오늘의 노래는 유다빈밴드의 LETTER.
두시간 내내 한 곡만 들으면서 왔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출근길  (0) 2022.08.22
재택격리  (0) 2022.08.01
뭐라도 된 듯한  (0) 2022.02.26
노신영 삼촌의 그네 2행시  (0) 2022.02.04
덕력이여 나를 구하라! 새해에는 작심삼일을 넘어가보자  (0) 2022.01.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