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백수인데도 놀게 많아 바쁘다보니

(스케줄이 연말까지 꽉 차있음 ㅋ

직장 다니는 친구들보다 더 바쁘다)

 

그동안 내게 없었던 건

돈이나 시간이 아니라 

잘 놀 생각이었던 것 같다.

 

+

 

혼자 바쁘게 잘노는 패턴인즉슨

뭐 별거 없다.

 

최대한 짐 없이

(수첩, 얇은 책, 핸펀, 커피 담은 텀블러)

 

버스나 지하철 타고 한시간 남짓 나가서

(멀리 안감;; 한시간 반이 최대치다)

 

공연, 전시를 보거나 숲길 바닷가를 걷는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7천원~만오천원 하는 공연도 많고

수목원이나 둘레길 생태공원 등등 다 계절마다 걸어볼 길이다.

 

노을부터 해가 완전히 지는 걸 보면서 (너무 좋다)

만걸음 넘게 걷고 저녁밥 때가 되면

그 동네 사람들이 맛있다 하는 밥을 사먹고

돌아온다.

 

+

 

집밖에 나가기가 너무 힘들어도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온 몸의 세포가 깨어나는 것 같다 +_+

 

낯선 곳을 걷고 보고 듣다보면

살아가고 있다, 충만하다는 느낌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

 

나는 외부자극을 받은 힘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고 움직인다는 걸

새록새록 다시 깨닫는다.

 

집에 가만히 조용히 옹크리고 있으면

흥이 바닥난 상태.

나가야 산다.

 

+

 

습관 챌린지는 이틀이면 흐지부지 되지만

놀자고 세운 궁리는

언제나 반드시 백프로 실천한다.

선택적 성실함 ㅋ :-D

 

습관 챌린지에 어떻게 외부자극을 넣어서

꾸준하게 가져갈 것인가,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다.

 

+

 

어떤 상황에서도

잘 놀 궁리를 하고 있다면,

다음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이든 앞으로든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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