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꾸준히 책읽고 운동해서

한눈에 봐도 생귤탱귤한 사람으로

친구들 앞에 두둥 땋 나타나고 싶은데

 

현실에서는

친구를 만나야

책읽고 산책하고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등등

사람같이 의젓한 행동을 하게 된다.

 

오늘도 3주를 못 읽고 뒤적이던 책을

같이 있으면서 읽었다!

친구들이 읽으니까 옆에서 따라 읽다가

한시간동안 반 넘게 읽었다.

아니 이렇게 금방 읽히는 거였어 (충격)

 

+

 

하루에 두시간 읽겠다고 계획을 세우면

집에서 매일 매일 '내일의 내가 한다'가 되지만

친구가 오거나 카페에 가거나 도서관이나

책읽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오늘의 내가 지금 여기서 읽는다.

 

극강의 E형 =_=

뉴턴의 운동 법칙을 내 행동에서 보면

꾸준히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힘은

외부 자극이 큰 것 같다.

 

내부 의지로 반짝 한번 힘내서 

어딘가로 가는 길 위에 나를 올려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외부 자극을 받아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

 

수도 없이 실패하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

또 세우지 않을 수 없는 계획은

계획대로 세우되

 

같은 방식으로 혼자서 그만 실패하고

함께 있으면 서로의 작심이틀을 넘길 수 있는

비슷한 동료를 소환해야겠다 +_+

 

+

 

온 몸에 잔근육도 다 튼튼하게 하고 싶고

읽고 쓰기도 기복없이 하고 싶다.

 

게으름뱅이여 일어나라!

같이 잘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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