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했는데 힘 없는 시늉을 하길래
나 : 온유 어디 아파? 감기걸렸어? 목소리에 힘이 없네?

온유 : 엄마 나 오늘 받아쓰기 백점맞았어.
나 : 오 정말? 대박! 대단하다!!!!

온유 : 나 구구단도 다 외웠어.
나 : 우와아아!!!! 구구단을!!!

온유 : 응. 하얗게 불태웠어.
그래서 다리에 힘이 없어 아휴휴
나 2학년에서 받아쓰기 두번 백점맞았어.

나 : 세상에!
온유가 언제 글씨를 다 알아가지고!
어떻게 그렇게 글씨를 잘 알아가지고 백점을 다!
대단해 대단해!
그래서 힘이 없구나!


일년들어서 받아쓰기 두번째 백점 맞느라고
아홉살 인생이 하얗게 불타올랐다 :-D
고생한다, 아홉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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