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샘들이 참 잘 먹고, 잘 떠들고, 잘 웃는다.
이 사람들 진짜, 귀여워 죽겠네.
어쩜 다 큰 어른들이 이렇게 귀여울 수가.
보고만 있어도 덩달아 심장이 강하게 뛰는 것 같은
그 생기발랄함이 고맙다.

빵을 나눠먹을 때에도,
점심 김밥 사러 가는 길에도,
사과 한 조각 아삭아삭 먹을 때도,
궁중떡볶이 매운떡볶이 순대 한 개 먹는데도
저마다의 귀여움이 넘실댄다.


자 오늘은 불금.

맛있는 거 바리바리 사들고
어린이들 만나러 가는 중 :-D

함께 있는 시간이 좋고
한토막씩 이야기 주고받으면서 새로 조금씩 알아가고
늘 잘 되기를 응원하는 건,
동료들이나 어린이들이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피를 나눈 가족이어도 그 어떤 관계의 누구라도
내가 그 삶에 개입할 자격은 없고,
할 수 있는 것은 다만
환대하고, 존중하고, 지지하는 것인 것도.

산골짝 멧돼지 형제의
큐티뽀짝 귀욤발랄 생기발광을
온 몸으로 안아주러, 간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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