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동태탕을 시켜놓고 기다리는 동안
완샘이 물어봤다.


완샘 :
민경샘은 비오면 어때요? 비오는 거 좋아해요?

나 :
비가 오면 으음... 그리워서 제 정신이 아니에요.

완샘 :
뭐가 그리워요?

나 :
좋아한 사람이랑, 아이들이랑, 지난 일이랑,
이런 거 저런 거 다 그리워요.

완샘 :
날이 맑으면 괜찮아요?

나 :
날이 맑으면 더워서 제 정신이 아니에요.
비가 와도 맑아도 제 정신이 아니에요 ㅋ

(오늘 도서관은 오전에 비오고 오후에 개서
온도는 30도 육박. 습도는 80% 육박.
이 말을 할 때 상태는 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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