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 :
상어가 원래 고기야.
상어를 자르면 고기 나와. (진지)

나 :
상어를 먹을 수 있다고? +_+

온유 :
응! 상어를 자르면, 그 속 안에, 고기가 나와.

한결 :
(시크하게) 그게 다 돈이여.

나 :
(웃음터짐) 그게 다 돈이라고?

온유:
바로 돈은, 오... 오... 오백만원!

나 :
호오- 오백만원!

온유 :
아니, 천원.

나 :
호오- 천원?

한결 :
(시크하게) 뭔 소리야아.

온유 :
싸지?

나 :
응! 싸다! 싸면 실컷 먹을 수 있겠다!

한결 :
(시크하게) 그래도 상어 한마리 크기가 얼마나 힘든데.

온유 :
난 상어를, 난 상어를, 어, 천마리 잡아서!
상어 장사를 할 거야!

나 :
호오!

온유 :
그리고, 매일매일 먹을 수 있겠어. 그치!

나 :
그렇네!
그런데 별로 맛이 없을 것 같은데?

한결 :
(시크하게) 그게 다 돈이야.
돈으로 팔면은, 그거 모지? 장식용으로 써.

나 :
으응-

온유 :
그럼 난 낚시해야지! 맛있는 물고기가 잡혀야겠는데..




20170813 @속초
시크한결 9살, 천진온유 6살.

녹음해놓은거 들으면서 계속 웃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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