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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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성.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 재택격리다.

이틀정도 배앓이하고 이틀째 밤에 감기몸살 비슷하게 앓았다. 처음엔 여름철 장염인가? 냉방병인가? 했는데 점점 근육통과 두통이 심해지면서 언젠가 비슷한 것을 겪은 저편의 시간이 떠올랐다. 백신맞은 날 저녁에 앓은 오한이랑 근육통이 딱 이랬다. 이게 코로나구나. 모를 수가 없었다.

 

처방받은 약. 한보따리다.
코로나 스나이퍼, 콩나물 감자된장국. 한냄비 끓여놓고 먹는다.
읽을 책은 언제나 쌓여있다

 

읽을 책은 언제나 축복처럼 쌓여있지만

밥먹고 약먹고 자고의 무한 반복이다.

약 먹으려고 밥 먹는 시간 잠깐을 빼고 종일 자고 있다.

 

동선이 회사집 회사집인데 병에 걸린 건

내가 계속 피곤한 상태여서가 아닐까 한다.

너무 피곤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무뎌져서.

피곤한 상태에서 더 나아지려는 조치를 하지 않아서.

 

이젠 조금씩 더 나아지려는 시도가 기본인 새사람이 되겠다.

8월 1일 오늘부터 새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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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에서 인천까지 퇴근길 광역버스에 좌석이 없어서 바닥에 손수건 깔고 입구 옆에 앉아서 올려다 본 하늘. 의왕 어드메를 지나고 있다.

하늘색이 너무 아름다워서 오늘이 다 괜찮다.

광역버스에서 내려서 집에 가는 동네버스 타러 간다. 어스름 하늘에 나뭇잎 그림자도 다 좋다.

버스가 금방 오지 않아서 이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동네버스에서 내려서 집에 걸어간다.
밤에 가까운 파란색을 보면서 걷고 있어서 좋다.
같이 걸어도 좋고 혼자 걸어도 좋은 시간.
좋았던 어스름 시간을 모두 끌어와 새로 좋아하면서 걸어간다.

+

오늘도 출퇴근만으로 만걸음이 넘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날마다 체력이 좋아지고 있겠지?
반드시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_=

+

오늘의 노래는 유다빈밴드의 LETTER.
두시간 내내 한 곡만 들으면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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