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드야! 우이집에 나아명(라면) 이따아~"

온유는 엄마 등에 어부바하고 언덕을 올라 집에 가는 길. 왼쪽편 하늘지기 꿈터에서 노는 초딩 누나들을 보고는 큰 소리로 자랑자랑한다. 우리집에 어쩌다 라면이 있는게, 사람만 보면 자랑하는 큰 기쁨이고 보물이다. 엄마가 워낙 주구장창 쌀밥만 먹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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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얌밥 먹고 싶어! 기윰(기름)도 많이 넣어줘. 개얌밥 많이 많이 줘."

요새 온유는 계란밥맛에 폭 빠졌다. 아침에도 계란밥, 저녁에도 계란밥. 노른자를 반만 익히고 흰자는 노릇노릇 자글자글 주름이 가게 하는게 포인트. 덜익은 노른자의 고소한 맛을 온유는 알아버렸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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