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걸어서 수영장에 찾아갔다.
많이 춥지 않아서 오랜만에 걷는 길이 한껏 신났다.
걸어서 40분쯤 걸렸다.

생활체력을 수영으로 길러볼 수영 동료는
결국 영입하지 못했다 ㅠㅠ

+

관람석에서 수업하는 모습을 잠시 지켜봤는데
오 이런 세상에, 첨벙첨벙 버둥버둥 너무 재밌겠어;;;

생각보다 많이 춥지 않았고 뭘 입어도 상관없겠다.
입고 싶은 거 입어도 되겠다.
수건도 주네 :-D

초급반 일단 한달 등록했다. 락커도 고르고.
빨리 진도나가서 혹등고래처럼 자유수영하고 싶다.

+

돌아오는 길도 신났다.
수영 시작하는 거, 넘 잘한 것 같아.
나한테 좋은 선물이다. 참 잘했어요.

사랑은
지금 살고 있는 세계 안에서
전에 보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를 보는 눈을 뜨고
새로운 세계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던데
(어디서 잘도 줏어들음)

방금 일상 안에 전에 없던 세계가 열렸다.
이게 사랑.

나를 좋은 곳에 데려가는 건 내가 하면 된다.
얼마든지 내가 나의 백마탄 인도자가 되어
이 곳에서 저 곳으로 용기내어 건너갈 수 있다.

내가 아니면 데려가줄 수 없는 낯선 곳으로
자꾸 자꾸 나를 데려가줘야지.

+

라벤더 향기나는 샴푸린스랑 새 바디로션도
수영장가서 쓰려고 차근차근 마련해놨다.
어서 월요일이 왔으면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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