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이제 막 새로 태어난 작은도서관에서 첫 근무 시작이다.


도서관에서 일해서 생존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문헌정보학 공부를 시작한지 벌써 일년이고 이제 마지막 학기다.

이 공부를 하고 있는 것도 가끔은 

'나 어떻게 여기에서 지금 이걸 하고 있는 거지?' 하고 믿을 수가 없는데,

내일 벌어질 일도 믿을 수가 없다.

도서관에서 일해서 생존하기가,

눈을 감았다 뜨면 진짜로 시작이다.

믿을 수가 없다 -_-+


가라고 등을 떠밀어도 머물러 있고 싶은 곳, 도서관에,

내가 있을 자리가 있다. 있어도 된다. 있을 수 있다.

심지어 직업이라서 '있어야' 한다.

가장 먼저 들어가고, 

사람을 기다리고,

가장 나중에 나오는 사람이 된다.

하 정말이지, 너무 좋아서, 너무너무 좋아서, 

믿을 수가 없다 -_-+



내 삶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다가온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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