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자동차, 또봇 기타 등등 굴러다니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싸그리 모아서 한봉지에 쌌다. 하나하나 주워서 정리하는 일을 하, 나는 도저히, 불감당. 불감당.
다 가지고 놀고 나서 애들한테 정리를 시켜봤다. 당연히, 안된다. 나도 안되더라. 같이 해도 안되더라. 정리할 수 있는 양을 넘었다. 책만 두고 거의 다 버리기로, 한결이랑 잘 얘기했다.
대신 몸으로 놀 수 있게 꾀를 냈다. 장구 끈을 할 예정이었던 소창을 꺼내서 사각사각 잘랐다. 그걸로 애들이랑 같이 이층침대에다가 둘둘 묶어서 그네 두개를 만들었다. 애들이 신났다.
"아하하하하하하"
"엄마! 해먹도 달자!"
장난감의 빈자리가 전혀 티나지 않는다.
남은 체력을 다 써버려라 난동곰형제!
장난감을 일단 다 밀어놓고 그네를 달아봤다.
좋댄다 :-D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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