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종종, 어디 가고 싶어 미칠 것 같다.
저녁때 쯤이면
발바닥이 따끈따끈하고,
배가 고파서 손이 덜덜 떨리고,
온 몸이 묵직하게 파김치가 될 정도로
엄청나게 엄청나게 싸돌아다니고 싶어.
서울에 가서 강의만 딱 듣고 내려오는 것 말고
더 멀리 가고, 더 만나고, 더 떠들썩 웃고, 더 오래 걸어다니고 싶어.
죽겠다. 기운이 마구 뻗쳐서.
애들이 많이 컸다고 이제는 여행 욕심도 내다니.
나도 형편이 많이 피었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저 평범한 토요일 (1) | 2015.03.21 |
---|---|
초백수 책읽기모임 시작 (2) | 2015.03.20 |
어디가 이쁘나 (0) | 2015.03.19 |
레몬차를 만들 수 있는 부엌 (2) | 2015.03.19 |
온유가 카메라를 내던졌다 (2) | 2015.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