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열시반. 우리집.
초백수들의 초소형 책읽기 모임 시작 ^^
보리언니가 척척 연락하더니 바로 시작이다.

군고구마와 레몬차를 먹고 마시면서
돌아가면서 낭랑하게 책을 읽었다.
첫 책은 루쉰의 "아침 꽃 저녁에 줍다"

박정수 선생님이 요 책부터 시작해보라고 작년 여름에 얘기해줬다.

'이렇게 시작하다니.
오래 전부터 이 순간을 기다려왔는데.
지금 이루어지고 있네.
두근두근두근두근'

겉으로 내색은 않고 속으로 엄청 엄청 감격하고 흥분했다 ㅋ

혼자 눈으로 읽으면 잘 안들어오는 부분은 성의없이 책장을 넘길텐데, 목소리로 읽어주니 생생하고 음악같아서, 흘리지 않고 다 들었다. 참 좋다!!!!!

같이 공부도 하고, 어떻게 사나 일상을 나누고, 밥도 같이 먹고, 염려하고 털어놓고 북돋아줬다.

잘 노는 시간, 잘 만난 시간.
고맙고 든든한 벗님들.



신정갱​


짐보리


좔좔 신정갱 + 얼음 경청 짐보리​


+
그리고 현수언니 호박고구마 협찬 고마워요!
오븐에 40분 구워서 같이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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