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슥 돌아보면서 눈에 띈
<사랑은 미친 짓이다> 라는 책 표지에
"사랑은 죽음을 거스르는 생명력이다" 라고 써있다.

죽음을 거스르는 생명력.
당연한 것을 거스르는 힘.

그럼 나는 사랑하고 있지 않은가, 하고
조금 서글펐다.
생명력보다는 시들어가는 쪽에 가까운 듯.
다 시들어서 씨앗만 남고
후 바람 불면 흔적없이 사라지고 싶은 쪽에 가까운 듯.
아 이런. 이게 다 생리전 증후군 때문이다 =_=...


죽음을 거스르는 생명력이 내 안에 있으면 좋겠다.
오늘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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