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란 쿠르디.

온유만한 아기가 전쟁을 피해 가다가 바다에 빠져 죽었다.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에서 고개를 모래에 묻고 엎드려 있는 모습에 경악. 경악.

어린 것이 차가운 물속에서 숨이 막혀 얼마나 무서웠을까.

받아주지 않는 곳을 향해 맨몸뚱아리로 바다를 건너다

배가 뒤집힌 그대로 빠져 죽어야 했을까. 왜.

 

오늘 솔멩이 도서관에서 마을사람들이랑 영화 다이빙벨을 함께 보았다.

아이들은 왜 누군가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속에서,

살아 있을 때도 산 목숨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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