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이엄마! 어, 바람이 솔솔 불어서, 난 이 그네가 좋아요." 서연이가 ^^
희수옹 고철옹이 꿈터 옆 밤나무에 트럭이랑 사다리랑 놓고 이리저리 애써서 달아준 그네다. 끈이 낡아 떨어진지 하마 한참 됐다. 지나다닐 때 마다 아쉬워하던 온 솔멩이골 어린이들의 오랜 소원이 이루어졌다. 오늘 우리집에 놀러온 어린이들이 수지맞았다. 우르르 몰려가서 한참을 탔다.
언덕길 내려간다. 와다다다다다-
온유는 혼자서도 앉는다. 양쪽 손에 하나씩 단단히 줄을 잡고 깡총 뛰어올라 탁 엉덩이를 걸친다. 온유가 제일 가볍다. 움직임이 많아서 살이 붙을 새가 없지 싶다. 다른 친구들은 내가 안아올려서 앉혔다. 놀기는 잘 놀았는데 아이고 팔이야.
"엄마! 더 테~게 미여더(세~게 밀어줘).
더 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