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도 어린이들 재우고 살그머니 나가서 별보면서 밤산책.


북두칠성 오른쪽, 작은곰자리 위에 둥그렇게 용자리가 있다. 북극성은 생각보다 너무 안밝다.

백조자리 위에 거문고자리.
거문고 자리에 베가가 엄청 밝다.

꼬리가 길쭉한 전갈자리. 토성이 밝다.
12:51에 전갈자리 오른쪽에 별똥별 떨어지는 거 봤다 ^^

다다닥 예쁜 북쪽왕관자리, 목동자리, 그 옆에 큰곰자리.

어제는 목성을 왼쪽에서 입벌리고 먹으려는 사자자리를 익혔다.

고마워요 별자리표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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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보니까 별 사이에 별이 있다. 사이에 있는 안보이던 별에도 이름이 있다.
어두울수록 별이 잘 보인다. 어두운 곳에 오래 있어서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면, 달도 없는 별빛에도 길이 잘 보인다. 길을 찾고 싶으면, 눈이 어둠에 익숙해져야 해. 빛을 보지 말고 어둠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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