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는 송도 카페 꼼마 +_+
에어컨을 트는 것도 어느 정도지,
덥고 습한데 집에 종일 있다가는 답답병 날 것 같아서
집을 나왔다.
이것도 읽어야 해 저것도 읽어야 해 하다가 결국
책 여덟권을 지고 끙끙대면서 왔다.
여기 열람용 책 있는 거 알았어도
또 한 권도 못 놓고 이고지고 오는 것 =_=;;
오래 편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 푹신한 흔들의자 좋다.
음악도 괜찮은데다 소리는 들릴락말락해서 좋고,
만화책도 있다!
커피 리필은 천원, 건물 안에 식당있고,
와이파이 빠르고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다.
문학동네 북클럽 회원은 하루 한번 50% 할인 오오 :-D
여길 아지트 삼으려고 그렇게 북클럽에 가입하고 싶었나부다.
+
밖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쾌적한 공기 편안한 의자에 기대어
재미난 책을 읽네.
+
옆 소파에 발바닥 크기로 보아 세살쯤 되는 애기가
눈은 75%쯤 감고 얼굴은 한껏 구기고
잠이 뭍은 목소리로 웅얼웅얼하는데
으악 너무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누군가 쳐다보는게 무언의 말로 느껴질까봐
그쪽은 다시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잉 소리 들리자마자 뜨거운 물 닿은 것처럼 곧바로 일어나
저 멀리 멀리 구석에 데려가서 어르고 달래는 건,
애기가 우는 것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까봐, 겠지.
애기 좀 울어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속으로 잠시 생각하고, 그저 읽던 책 읽는다.
(애기 우는 소리 더 듣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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