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한결이. 엄마아빠 전화번호를 외워서 전화를 거는데 재미가 붙었다 ㅋ 맨날 아빠한테만 거는데, 오늘은 엄마한테 걸었다. 두번째다.

"엄마! 올 때, 매콤한 떡볶이과자 있지?
그거 맛있었어. 그거 사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메론도 사와~
그리고, 장난감도 사오면 좋겠어.
파워레인저 캡틴포스 팽이 장난감 사와.
끊어~"

욕구에 충실한 일곱살!

"알았어 한결아 ^^ 한결이 좋아하는 떡볶이 과자랑 메론이랑 사갈게. 장난감은 혹시 없을지도 몰라. 있으면 사갈게. 할머니네 집에서 밥 많이 먹고 어린이집에서 재미있게 놀아. 엄마 공부 열심히 하고 갈게. 내일 만나. 한결이 사랑해 :-D"

"응. 엄마 사랑해~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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