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시네요.


이 말을 듣고나서

몇 주째 살짝 얼이 빠져있다.



나한테 잘 보여서 어떻게 해보려고 한 말도 아니고

분위기 띄우려고 농담으로 한 말도 아니고

알던 사람도 아니고

앞으로 다시 볼 일도 없는 사람,


그러니까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자기 일 성실하게 하는 것처럼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진지하게

웃음기 하나 없이 얘기했다.


그 후로 문득 잠깐씩

얼빠진 상태가 되곤 한다.



이거 뭔가 그만한 충격을 주는 욕을 들어먹어야

회복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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