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시네요.
이 말을 듣고나서
몇 주째 살짝 얼이 빠져있다.
나한테 잘 보여서 어떻게 해보려고 한 말도 아니고
분위기 띄우려고 농담으로 한 말도 아니고
알던 사람도 아니고
앞으로 다시 볼 일도 없는 사람,
그러니까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자기 일 성실하게 하는 것처럼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진지하게
웃음기 하나 없이 얘기했다.
그 후로 문득 잠깐씩
얼빠진 상태가 되곤 한다.
이거 뭔가 그만한 충격을 주는 욕을 들어먹어야
회복이 되는건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내 생활 (0) | 2018.05.17 |
---|---|
청평사 나들이 (0) | 2018.05.17 |
새 기분에 잠도 안 자고 (0) | 2018.04.27 |
올해 과제는 덜어냄 (0) | 2018.04.27 |
영영 괜찮 (0) | 2018.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