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만 사는게 쉽지 않은가 했더니
어디 가도 사는 건 쉽지 않네,
라고 할 수도 있고

여기만 살만한가 했더니
어디 가도 사람 사는 곳이네,
라고 할 수도 있겠다.


살고 싶다.
어디 가도, 사는 것 처럼.

내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일을 하고,
밥을 잘 먹고, 씩씩하게 걸어다니고,
밤에 일기랑 편지를 쓰고, 책읽다 잠들고,
나를 예쁘게 가꾸고,
마음 맞는 벗과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고 살아야지.
오늘이랑 크게 다르지 않게.


+


Asp-mssql을 쓰는 곳에 이력서를 내봤다.
써서 내고 나니까 비로소 느낌이 온다.

살아갈 영역을 확보하고 싶고
나를 쏟을 만한 일을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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