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날 밝으면 속초 간다.
설 연휴 끝나면서 나는 출근하러 다시 인천에 왔고
어린이들은 속초에서 며칠 더 놀기로 했다.


한 일주일 속초할머니 밥 먹고
얼마나 토실토실 밥살이 올랐을까 :-D


이번주에도 요놈 조놈 치덕치덕 엉겨붙는 걸
밤이고 낮이고 꼭 끌어안고 있을 수 있겠다.

어린이들이 아가였을 때
서로 눈만 마주치면 웃던 것처럼
우리 중에 아무나 팔을 벌리면
어떤 거리에서도 뭘하다가도 다가와
서로 꼭 안아준다.
수시로 끌어안고 이마에 뺨에
쩝 소리나게 힘줘서 뽀뽀한다.


얘들이 커서
더는 이렇게 안아주지 않을 날이 온다면
나는 무슨 힘으로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나,
벌써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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