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멩이골 작은도서관의 토요일.
한결, 온유, 아란이가 종일 놀았다.

형아 누나가 농수로에서 놀고 있으니
자기도 들어가겠다며 뒤로 주춤주춤 들어가다가
뒤로 훌러덩 빠지고 말았다. 폭싹 젖었다.

아, 우는 얼굴이 너무 귀여워 ㅠㅠ
한결이도 온유도 우는 순간이 짧다. 세상에 재미난 일이 많아서 바쁘기 때문에, 금방 딱 그친다. 우는 얼굴 찍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이 사진은 무척 귀하다. 울음 그치기 전에 얼른 찍었다 ㅋ

온유가 울 때 입을 사다리꼴 네모로 만들고 "아아앙-" 하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올챙이 눈이 되고, 작은 어깨를 들먹거리는 것이 너무 귀엽다. 어떻게 이렇게 마음을 표현하는가. 귀엽고 신기해서, 달래지 않고 가만히 보고 있기도 한다. 나는 이런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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