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붕샘이 주말에 자원방래하셔서
둘이 파자마 파티 & 집순이 놀이 했다.

오뎅탕이랑 불고기떡볶이 해먹고
간식으로 딸기랑 요거트랑 오렌지주스랑 밤식빵 먹고
밀린 책을 읽고
붕붕샘이 요새 발굴한 인생드라마
보보경심 려도 두편 같이 봤다.

먹고 바로 눕고, 늦잠자고 낮잠자고.
느슨하고 편안하고 행복해 :-D

 

평소에 잘 안하다;; 만나서야 다이어리를 정리한다.
책읽기 목표를 얼만큼 해왔는지도 서로 점검한다.

가장 아프고 신나고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이어리에 사건을 쓰면서

천천히 숨을 고르면,
신기하게도
생할하느라 먼저 달려나간 몸 옆에
미처 뒤따라오지 못했던 영혼이 다가와
다시 같은 출발선에 서는 기분이다.

울 샘들 대단히 좋은 사람.
나한테 과분하게 좋은 사람.

 
어떤 상황에 있다가도 만나면 힘이 나서
어제를 매듭짓고
가볍고 개운한 상태로
새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_+

그러니 우리 만나고 있지만
더욱 적극 정기적으로 만나야 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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