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펜사러 인천터미널 앞 문구점에 갔다가
화방용품 사이에 있는 앞치마도 샀다.
미대생이 작업할 때 쓰는, 튼튼하고 모양이 단순한 앞치마다 ㅋ
에코백 중에서도 짐가방 용으로 작정하고 만든 에코백에나 쓰는
빳빳하고 두꺼운 캔버스천에
앞주머니가 네 개 달려있다.
무늬 없고, 전체가 검은색이다.
완전 좋다.
설거지할 때 물이 장맛비처럼 튀어도;; 몸에 전혀 닿지 않을 뿐더러,
입고 있으면 예술 작업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앞치마를 샀을 뿐인데 입을 때마다 잠시나마 작업에 열중하는 예술가가 된다.
(코스프레 복인가 ㅋ)
입으면 생산력이 증가하는 강화 수트 덕분에
집안일을 외면하지 않고 손을 댈 힘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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