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열시 반에 출발해서
어린이들을 청주에 데려다주고
인천집에 방금 돌아왔다.
헤어질 때 온유가 엄마집에 가겠다고
내 목을 꼭 끌어안고 울먹했다.
핸드폰 게임하게 해주는 걸로 마지못해 돌아섰다.
깨끗하고 편안한 내 공간.
문을 열고 현관문 안에 발을 딛는 순간
힘이 채워지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내 공간에서 다시 일상을 시작할 힘을 얻는다.
이 일상이 언젠가 함께 있는 날에 닿을 때까지
오늘 잘 쉬고
부디 내일 하루도 우리 모두 무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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