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4.21(일) 2:00, 부평역.
삼천포책방 인천분점 첫모임 :-D
얘기하고 싶은 책 한 권씩 들고 만나기로 했다.
일주일 내내 살짝 들떠있었는데,
일요일이 차츰차츰 가까워지는 매일의 기다림이 좋았고,
보장된 미래에서 오는 행복의 종류가 하나 더 생겼구나 싶었다.
어떤 책 어떤 사람 어떤 이야기가 오고있다.
+
삼천포책방 인천분점 모임에서 나온 책.
난 <천국보다 성스러운>,<우리가 먼저 가볼게요>로
SF덕심을 뿜뿜했다ㅋ
다른 분들은
여행 에세이 (김연수, 김영하)랑
장자끄 상페 그림책을 소개했다.
+
모임은 끝났는데
마음에는 이제부터 새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 같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그 마음이 되었다.
지금 당장 낯선 곳을 걷고 싶고,
한장짜리 이야기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다.
열심히 내 SF이야기를 들어주는 분들한테
다음에 더 잘 이야기할 수 있도록
아직 읽지 못한 작가의 SF도 더 많이 읽고 싶다.
느슨하게 대충해서 오래 가는 모임이길 :-D
대충 오래 하고 있으면
어느날 갑자기 김하나 작가님이
맥주값들고 습격하겠다고 하셔서
단톡방은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
다음 모임은 4.28(일) 오후 2시, 장소는 인천(미정).
읽은 책이 없어서 민망하지 않게
뭐라도 읽고 들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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