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여섯시.
"샘 같이 퇴근해요. 내가 태워줄게요. 무서워요?"
"어....아.. 안 무서워요. 영광이죠."
면샘은 이번 주에 운전해서 출퇴근을 시작했다.
면샘이 운전하는 차를
가장 먼저 함께 타 보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강직한 고딕체.
딱 보고 웃음이 터져서 ㅋㅋㅋ
압도적이다.
길에 나서면 면샘의 차를 중심으로
모세의 기적처럼 뒷차들이 갈라진다더니 과연,
차 뒤에 서있는 나조차 묘하게 저절로 비켜주고 싶어지는 포스!
강직한 자세.
모범 운전자의 그것이다.
멋져 >_<bbbbbbb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 코너에서)
나 : (강직한 자세에 벌써 웃음터짐) 샘 잘하는데요 오오오
면샘 : 벨트 했어요? 말 시키지 마요! 아니, 말을 하지 마요! 웃지도 마요!
(도로에 나서서)
나 : 오오 샘 잘 밟네요. 좀 빠른 것 같아요;;;;
면샘 : 도로에 나서면 못 밟는 게 민폐에요. 무서워요?
나 : 어.. 아.. 안 무서워요.
(퇴근시간이라 갑자기 차가 많아져서 차선 변경이 어려워짐)
면샘 : 샘네 집 근처에 못 세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 : 샘, 난 그냥 내리기만 하면 돼요. 내릴 수만 있으면 돼요. (같이 큰웃음)
면샘 : 정 안 되면 우리 집 근처에서 내려줄게요.
나 : 것도 좋다! 샘네 집 근처에 맛있는 떡집도 있던데 떡 사가지고 오면 돼요.
그리고, 무사히 집 앞에 내렸다 :-D
고 몇분 사이에 박진감이 넘쳤다 ㅋ
점점 행동 반경이 넓어져서
가지 못할 데가 없어지고
어디든 맘만 먹으면 다 갈 수 있는 면샘, 홧팅 :-D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정연X정지돈 작가 북토크 <아프리카의 인상-레몽 루셀> (0) | 2019.03.12 |
---|---|
봄비와 함께 나타나다, 벗님 (0) | 2019.03.11 |
3월, 재시작 (0) | 2019.03.05 |
이사 다음날 (1) | 2019.02.28 |
이삿날 (0) | 2019.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