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던 2월이 가고 3월이 되었다 :-D
면샘은 오늘부터 벼르고 벼르던 스쿼시를 시작하고,
나는 수영강습반에 인원이 꽉차는 바람에
건물 내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했다.
한달에 만원.
한 주에 한 권 읽기도 다시 홧팅하고,
긴축재정과 생존기술단련을 위해 도시락도 싼다.
점심먹고나서는 한줄이라도 일기를 쓰려고 한다.
자바웹도 동료샘들한테 물어가면서 공부해볼 참이다.
+
점심때 면샘이
“샘 좀 어려진 것 같아요! 점점 어려져요.
지금 음... 30대 후반으로 보여요!”
언젠가부터 어딘가
사람이 점점 여유로워졌다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이 말도 참 좋았다.
하샘이
“맞아요 입사했을 때보다 지금이 더 어려보여요!
젊은 남성들 사이에 있어서 그런가!”
“제가 막 기를 빨아들이나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 그렇게 젊은 사람이 누가 있어요!
하샘 스스로에게 대단한 자신감인데요!”
이유야 무엇이든
차이를 발견하고 이야기해주는 찬양 어택에
활짝 웃으면서 기뻐했다 ㅋ
집에 오면서 문득 생각났는데,
나 아직 만으로 38세다;;
+
강철같은 명랑성,
시계같은 일상,
콘도같은 내집,
운동하는 사람의 짐승같은 등짝을 회복할테야.
3월의 나님꽃, 홧팅.
사진은 면샘이 찍어줬다.
3월 8일 여성의 날 기념으로 인천여성회에서 주고 간 장미다.
(고맙습니다. 장미 한송이에 기분이 꽃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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