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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샘 누나 댁에서 농사지어 보내주신 엄청 맛있는 단감.
하샘이 예술에 가깝게 능숙한 솜씨로 깎아줘서
팀 사람들이랑 같이 맛있게 먹었다.

하샘이 감을 깎는 이 장면은
어린 하샘부터 지금 하샘까지
한 순간에 모두를 만나는 것 같다.
감나무골 감나무 산과 감나무,
감을 좋아하는 애기 이안이도.

이야기를 나누어주어 고마웠고,
들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


세상에 감껍질이 반질반질 매끄럽다.
뱅글뱅글 모양까지 예뻐.


요고는 감 씨앗 속 떡잎을 연출한 샷.
숟가락이라고 :-D



+


요건 이 날 헌준샘이 점심도시락을 집에 두고 와서
특별히 만든 뽀글이 라면 ㅋ

헌준샘은 내가 평소에 샐러드만 먹는걸
틈틈히 안스러워하는데,
요 라면 먹어보라고 국물이랑 듬뿍 줬다.

“짠 맛이 있는 음식은 오랜만이죠?” 해서
“네! 천상의 맛이에요!” 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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