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옆에서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사서가
이번 생의 로망.
하지만 나는
좋아하는 작가가 한 둘이 아니고
새로 관심갖는 작가도 한 둘이 아니고
작가와의 만남에 가서 얘기 듣는 걸 좋아한다.
그러려면 퇴근하고 서울 갈 수 있는 거리에 살아야지;;
책이 엄청나게 많은 도서관을 좋아해서는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샅샅이 읽는 걸 좋아하고
좋아하는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도 훑고
좋아하는 작가가 주로 쓰는 장르의 책도 훑는다.
많은 책 사이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읽는 걸 좋아하고
도서관에서 하는 인문학 강의도 좋아한다.
그러려면 도서관에 예산을 풍족하게 주는 도시에 살아야지;
얼굴 손발 몸뚱이 할 것 없이 새카만 내 아이들은
인구밀도가 낮은 쾌적한 곳에서 뜀박질하면서 살아야지.
사람사이 거리가 적당해서 익명성도 보장받아야 하고.
그러면서 워킹맘인 나랑 살려면
답은 역시
로또 당첨인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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