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일까, 아닐까 질문하지 마라.
최고인가, 아닌가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너에게 무엇을 남기는가이다.

아무리 조심해도 사랑은 위험하다.
결국 그렇다.
그러니 질문을 접고 그냥 사랑이 왔을 때 사랑을 하라.
사랑이 만들고 남기는 것은 모두 진짜다.


"다시, 사랑" . 정현주.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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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도서관 순회문고 정리하면서
손에 들고 대충 스르르륵 훑어보다
요 부분만 눈에 탁 걸렸다.

우리 아이들도
시골 삶도
밥하고 반찬하고 청소빨래 하는 것도
상대의 욕구와 내 욕구를 관찰하는 눈도
내 행동을 긍정하는 생각의 길도
피아노를 치고
일기를 쓰고
책을 읽고
산책하는 것도
내게 남은 진짜.

하나의 사랑, 한사람의 사랑이 아니라
이제껏 만나오고 지금도 옆에 있는 사람들을
열심히 사랑하고
내게도 소중한 것이 남았다 :-D

남길 마음도 없고 남기려 하지도 않는데
언제나 사랑은 뭔가를 남겨준다.
아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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