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려진 다이어리는 좀처럼 드물고
있어도 내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
내지가 맘에 드는 단색 다이어리 표지에
아크릴 물감으로 고래를 그렸다.

중간에 하나 그린 다음에
물감이 너무 많이 남아서 또 고래를 그리고
그래도 물감이랑 공간이 남아 북극곰을 그렸다.
엉성함과 잉여의 콜라보에 피식 웃음이 ㅋㅋㅋ

맘에 드는 게 없으면
더 찾아헤매거나 적당히 타협하는 수도 있었는데
손으로 해결하니
빠르게 고민 덜고, 어설퍼서 사랑스럽고, 맘에도 쏙 든다.

이렇게 나한테나 재밌고 중요한 것을
마음대로 쓸 데가 있어서 이제 안심이다.
2019년의 사소한 일상 기록을 잘 부탁해
고래 다이어리! :-D


문구점에서 저렴한 물감이랑 저렴한 붓사서 대략 슥슥


요거는 회사일에 쓰는 다이어리다.
위에꺼랑 내지는 똑같고 표지만 다르다.
데일리라이크 제품, keep the memory 다이어리.

사막의 밤, 별하늘을 올려다보는 마음으로
날마다 길을 찾아가면 좋겠다.
2019년 홧팅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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