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걷다보면
근거없는 희망의 싹이 솎아져 있다.

어떻게 해도 좁혀질 수 없고 닿을 수 없는 거리를
그렇구나, 그렇지, 하고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

초전도체같아.
영영 평행선이고 영영 닿을 길이 없기 때문에
나는 길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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