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스로 충분할 만큼, 그냥 나로 상냥하면, 다른 사람은 과하게 느끼고 오해도 하는 것 같다. 건조할 만큼 무덤덤하게 말해도 평균 이상으로 상냥한 거다. 난 왜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는가!
역량을 다 발휘하지 말고 한 70%만 상냥해야겠다. 손오공이 머리에 쓰는 금고아가 나한테도 있어서, '이 이상은 설레발이다!' 싶으면 쿡쿡 신호를 주면 좋을텐데. 상냥함을 아껴놨다가 정말로 상냥함이 필요한 곳에다가 쓰게. 상냥함이 어떤 다른 의도도 없이 그냥 나 자신인걸 알아주는 우정을 가꾸는데 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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