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방학기간.
심심해서 장난으로 시작한 엄마찌찌먹기 놀이가,
온유에게 중요한 일과가 되고 있다;;
잘 놀다가 달려와서
다짜고짜 무릎에 벌렁 누워 옷을 샥 들추고
입을 아~ 갖다대는 애기 온유.
쪽쪽쪽 리듬을 타고 실룩이는 토실토실한 볼.
반쯤 넋을 잃은 황홀한 얼굴.
온 몸에 힘을 빼고, 마냥 편안한 얼굴.
아이고 이뻐라 ㅠㅠ
나오지도 않는 찌찌가 그렇게 좋더냐 ㅠㅠ
너무 이쁜 죄로
이마에 뽀뽀 삼백번이닷-
- 온유야! 엄마찌찌 나와?
- 나와 나와
- 엄마찌찌 무슨 맛이야?
- 단호박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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