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지나고 내린 자화상 ㅋ.jpg
2014년 겨울, 차화섭 언니한테 웹툰 그리기 수업을 듣고 초- 감동해서
수업 마치고 와컴 타블렛을 바로 질렀더랬다.
하지만 버벅버벅, 노트북이 받쳐주지 않아서
1년하고도 8개월을 묵혀뒀다가 이제야 써본다.
펜도 버튼 캡이 달아났다.
어쨌든 그릴 수는 있다;;;
어떻게 해서든 그릴 수는 있다는 걸 확인.
+
비율 디테일따위 무시하고 막 그린
다홍다홍 자화상 ㅋ
발로 그린 것 같은 그림이지만
뭔가를 손으로 했다는 것이 흐뭇하다 ㅋ
+
염색이 빠져서 새치가 다시 군데군데 하얗게 보여서
"붉은빛이 도는 갈색"으로 염색을 했더니
갈색은 어디가고 붉은 색만 남았다.
손발톱에 봉숭아물도 들였다.
온유가 후벼파서 작살난 투명립밤대신,
산호색 립밤을 샀다.
내 옷의 80%는 검은색이고 20%는 남색인데,
괜히 꽃이 그려진 것이 입고 싶어져서
요새는 어디 나갈 때마다 붉은 꽃무늬로 도배된 얄랑얄랑한 원피스를 입는다;;
집에서 입는 잠옷조차 분홍색 하트가 잔잔하게 도배된 얄랑얄랑한 걸로;;;
2016년 병화의 뜨거운 여름을
다홍다홍하면서 넘기고 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