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들이랑 내기피자 먹고 얘기하다가
손편지 얘기가 나와서 연애 얘기로 급물살을 탔다.
+
지금 여기 있는 나는 정확하게
이제까지 해온 사랑과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의 결과.
현재진행중인 실험의 최근 결과고,
지나온 과정 그 자체.
우연한 계기로 새로 불리워져
새로 해석되기를 기다리는 기억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저편에
순서없이 저장되어 있다.
+
역사가 그렇듯 사건은 반복되고,
시행착오를 딛고 반복에서 벗어나려면
전과 다른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과정을 들여다보고
좋은 책을 읽고 일기를 쓰면서
벼랑 끝 허공에서 한 발 내디디는 용기를 낸다.
그 과정은 다시
현재 진행중인 실험의 최근결과물인 내가 된다.
+
그러니
지금 겪고 있는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과 선택,
사람을 만났을 때의 마음과 태도가 만드는 길이
아직 오지 않은 다음의 내가 되겠다.
+
여튼 오늘까지의 최종 결과물은
오늘의 나로 끝나고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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