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책모임, 아무튼 한권

솜사탕 연필 2020. 1. 4. 00:46

한 시간 동안 일기 썼는데

자동 저장이 안 되었다.


하 =ㅅ=

수도 없이 날린다.


작가라면 다시 써서 더 좋은 글을 쓰는 결과를 얻겠지만

나는 쓰면서 잊어가기 때문에

날렸다는 사실을 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회사 책모임 "아무튼 한권"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빠르게 잊고 자야겠다.


+


내가 가져간 책은 요 두권이다.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김은경, 호우) 책은

올해 아무 일기라도 넣어서 묶어보겠다고 골랐고.


주저하고 말 고르다 입다물어버리는 내 틀을 

낱낱이 분해하는 질문을 던지고 싶어서

여성 철학자들의 말과 글을 모은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김은주, 봄알람)를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