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면서
이 집에서 살아갈 수 있는 관문을
또 하나 넘은 것 같다.

샤워할 때 그랬고
밥을 차려먹을 때 그랬고
출근길에 처음 셔틀버스를 탔을 때 그랬고
산책로를 발견해서 걸을 때도 그랬다.

하나씩 하나씩
생활이 자리를 잡는다.


+


아침엔 미세먼지가 굉장해서 바다가 안 보이더니
밤에는 안개가 굉장했다.
이렇게 잠시 보이다가 아예 창 밖이 안 보였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삿날  (0) 2019.02.28
아무튼, 짝사랑  (0) 2019.02.27
황정은 작가와의 만남  (0) 2019.02.21
지금 이 시간, 스타열전  (0) 2019.02.19
이삿짐 싸기, 발등에 불  (0) 2019.02.16

+ Recent posts